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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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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부산이 가장 흥겨워지는 자갈치 축제
부산 자갈치축제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부산 최고의 수산시장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갈치축제는 매년 10월 중순 즈음,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 유라리 광장, 광복로 등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1992년 제1회 자갈치수산물 축제로 시작하였고 1996년에는 정부가 지정한 ‘전국 5대 축제’로 선정된 자갈치축제는, 올해도 여김 없이 스무 다섯 번째의 장을 열었다.
나날이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는 볼거리와 먹거리 등으로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 한마당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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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흥겨워지는 자갈치시장
매년 10월 중순이 되면, 자갈치시장은 흥겨워진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즐거운 행사에 참여하는 가족들, 비교적 싼 값에 해산물을 즐기러 온 젊은이들까지.
여는 마당으로는 행사를 잘 진행되게 해달라는 소망과 동시에 1년 동안의 자갈치 시장의 평안을 기원하는 용신제와 만선제가 펼쳐진다. 충무동-부평동 일대의 거리퍼레이드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이며, 트로트 가수의 축하공연은 4일 간의 신나는 축제시작의 완성이 된다.
자갈치축제
자갈치시장 횟집
행사기간 4일 동안 저녁 무렵 자갈치시장 1층에는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마치 젊은 학생들이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 마냥,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공연에 힘껏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 흥을 이기지 못하고 무대로 나가서 춤 실력을 맘껏 뽐내시는 분들도 계셨다. 젊은이들은 뜨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많지만, 어르신 분들이 이렇게 재밌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갈치축제 공연 1
자갈치축제 공연 2
정신없는 축제 속에서 꼭 필요한 종합안내소도 잘 되어있었다. 행사 프로그램 안내는 물론이며 각종 이벤트까지 진행해 주시고 있었다. 축제 기간 내에 자갈치 시장에서 10만 원 이상 구입 시 온누리 상품권 만 원 권을 지급해주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영어로 된 안내 배너 또한 세워져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실내에도 많은 행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자갈치시장 건물 3층이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시간별로 상영되는 가족 영화관이 있었고, 아이들이 참여하기 좋은 초크아트 체험,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맛 칼럼니스트 박준우 씨와 황교익 씨를 모셔놓고 하는 푸드 토크 콘서트도 무려 2회나 있었다.
자갈치시장 대잔치 종합안내소
푸드토크 콘서트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먹거리이다.
자갈치 축제 기간 동안은 평소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들을 맛볼 수 있다.
새우구이와 전어구이, 장어구이가 각각 15000원, 홍합탕은 5000원에 판매된다. 곰장어 구이 또한 15000원에 사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포장마차에 자리하고 있었다.
횟집이나 초장집 안에서 먹는 것 보다 실외에 있는 포차에도 자리가 많으니 포차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게 자갈치축제의 또 하나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필자는 새우구이와 곰장어 구이에 소주 한잔으로 이 축제를 즐겼다. 날이 쌀쌀하다며 주인 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주신 홍합탕 한 그릇 덕분에 따뜻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자갈치축제-해산물
자갈치축제-먹거리 풍경
볼거리와 먹거리 외의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었다.
보통 이런 축제라면 화장실 가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는 것은 물론이며, 때문에 더러워지는 등의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장 화장실이면 더 걱정이 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정말 깨끗하다. 화장실이 군데군데 많이 있어서 줄서는 일도 없고, 축제기간이라서 더 관리가 잘 되는지 휴지가 없다거나 세면대나 변기 주변이 더럽지도 않았다. 이런 좋은 화장실 환경이 외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추어질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자갈치시장 건물 내에는 스마트폰 무료 충전소가 있었고, 곳곳에 ATM기기가 설치되어있어 편리했다.
흡연구역도 잘 나누어져있어서 비흡연자가 흡연자로 인해 피해 받는 일도 거의 없었다.
축제 측의 준비와 멋진 시민의식이 합쳐져 있던 축제였다.
자갈치축제-편의시설 (스마트폰 무료충전소)
자갈치축제-화장실
평소에도 혼잡한 곳이라, 축제 때는 더 인산인해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므로 차를 가져가는 것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로는 1호선 남포역 혹은 자갈치역에서 하차하여 약 700M를 걸으면 자갈치시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자갈치 시장의 1년 중 가장 흥겨운 ‘부산 자갈치축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와서, 신나는 공연을 보고, 맛있는 해산물 안주에 소주 한 잔을 하면서 느끼면 최고일 것이다. 두둑한 지갑과 따뜻한 옷도 잊지말아야한다.
자갈치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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