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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경치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서피랑 공원
서피랑 공원통영의 경치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서피랑 공원으로 가보자. 이미 유명해진 동피랑 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통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골목골목 다니면서 만나는 숨은 서피랑만의 묘미들을 찾아 헤매다 보면, 그 길의 끝에서 서피랑 공원을 만날 수 있다. 통영의 전경을 한눈에 담으며 곳곳의 사진 spot을 찾아다니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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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랑 공원 판넬
방문 시, 만일 무더운 여름이라면 이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늘이 없는 언덕에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 모자나 양산으로 햇빛을 가릴 만한 것은 필수 아이템이다. 또한, 올라가는 길목에는 자판기나 점포가 없기 때문에 음료 등 마실 것들은 미리 사서 챙겨갈 것을 추천한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게 되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공원 정상까지는 도보로 5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니 참고하고, 주차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방문 시간에 따라 주차를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 글귀를 새겨놓은 벽을 지나치게 된다. 가볍게 읽으며 공원을 향하지만, 엄청난 더위에 지치기 직전에 운명처럼 서포루를 맞이하게 된다. 맑은 하늘 아래 서포루와 함께 탁 트인 전망은 보는 사람의 기분도 좋게 만든다. 그리고 다양한 안내판과 벤치마다 새겨진 문구들은 쉬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문학적인 자극을 주게끔 한다.
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글귀
문구가 새겨진 벤치
탁 트인 전망1
탁 트인 전망2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통영 내에서 대표적인 달동네로 유명한데,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려하는 천덕꾸러기 동네로 전락했었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은 이미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점은 부산 감천 문화 마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색색이 칠해진 벽화들과 골목 사이사이 있는 숨은 보석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지라는 점과 함께, 과거 피난민들로 인해 생겨난 마을이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동네였던 이미지를 벗어나 급부상한 장소라는 점이 비슷해서 일까?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거듭날 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신조차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부터 점차 변화를 시작하면서,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한 이후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다양한 방송에서도 다루면서 동피랑을 잇는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서피랑 마을 및 공원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는 동네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참여했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박경리 학교 어르신 작품전
이러한 박경리 문학길 외에도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통영 출신인 윤이상 선생의 실제 초등학교 등굣길을 '윤이상 학교 가는 길'로 만들어 놓기도 했고,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서호벼락당에 피아노 계단도 조성되어 있다. 피아노 계단은 기존에 있던 계단을 그대로 활용해서 '높은음자리표'를 형상화시키고, 이 중에 24개의 계단은 실제로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 건반과 음악정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으니 서피랑을 방문하게 되면 꼭 들릴 곳으로 뜨고 있다. 국내최초로, 5옥타브의 반음계를 설치한 연주까지 가능한 피아노계단은 서피랑과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서포루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서피랑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있었는데, 이곳은 서피랑 공원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었다. 돌아온 뒤 기사를 찾아보니, 통영 지역 전문 문화관광해설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 상주하여 서피랑 문화 관광 해설뿐만 아니라, 관광 안내 및 홍보로 실질적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와주며 더욱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도로 사용될 것이라 하니, 그냥 방문했다가 가는 것 보다는 해설사분과 함께 다녀보면서 설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여행 경험이 될 것이니 방문할 때 시간대를 참고하여 가보자.
또한, 통영시에서 자체적으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 17명의 문화 관광 해설사를 삼도 수군 통제영, 박경리 기념관, 서피랑 등 8개 관광지에서 문화 관광 해설 및 관광안내를 하도록 했다고 하니, 관광지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원하는 2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은 통영관광포털(www.utour. go.kr) 사전예약을 통해 해설 안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 정보들을 놓치지 말고 방문할 때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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