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

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경관

경관

삶의 체험현장 - 제부도 해수욕장

제부도 해수욕장
  • 탐방일시 :2018.01.17
  • 조회수 :647
  • 좋아요 :0
  •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 키워드
    제부도, 화성, 제부항, 매바위, 해수욕장, 바다, 갯벌, 체험

제부도 해수욕장은 서해의 작은 섬, 제부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1.8km로 백사장 오른쪽에는 기암절벽이 자리하고 있어 배경이 빼어나며, 왼쪽에는 매 바위도 볼 만 하다. 이 곳은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 때를 잘 만나면 ‘모세의 기적’과 같은 경관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삶의 체험현장을 느껴 볼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고, 그 자체로도 겨울의 갯벌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으로 와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의 맨 바닥을 보는 추억을 추천한다.

제부도 해수욕장 대표사진

상세내용보기

제부도 해수욕장은 서해의 작은 섬, 제부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길이는 약 1.8km로 백사장 오른쪽에는 기암절벽이 자리하고 있어 배경이 빼어나며, 왼쪽에는 매 바위도 볼 만 하다. 이 곳은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 때를 잘 만나면 ‘모세의 기적’과 같은 경관도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삶의 체험현장을 느껴 볼 수 있는 갯벌체험장도 마련되어 있고, 그 자체로도 겨울의 갯벌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으로 와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의 맨 바닥을 보는 추억을 추천한다.

덜 익숙한 곳, 흥미를 일으키는 호기심

제부도 해수욕장의 모습

제부도 해수욕장의 모습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흥미를 느낀다. 물론, 관심이 있다는 가정 하에. 동해안에 접해있는 경주에서 태어나 울산, 부산을 오가며 거의 동해안의 바다만 보고 살았었다. 친구나 연인과 데이트를 하러 가고, 가끔은 울적해서, 또 가끔은 그냥 보고 싶어서. 그렇게 여러 이유를 붙여가며 그때마다 가까웠던 경주 감포 해수욕장, 울산 일산지 해수욕장 그리고 광안리 해수욕장을 들렀다. 대학교 때문에 부산에 정착하게 되면서 감사하게도 바다와 가까운 덕분에 광안리,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을 별 이유 없이 갔으며 내가 보는 바다의 모습이 고착화 되었다. 깊고 넓고 푸른 바다. 바다도 바닥이 있고 그 바닥에는 많은 생물도 사는데 바닷물의 한 모습만 보고 바다라고 여긴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서해안의 갯벌은 조금 더 흥미로운 곳이었던 것 같다.

서해안의 제부도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과 갯벌을 체험하러 들른다. 내가 갔을 때의 이 곳은 겨울 칼바람이 불어 온전히 바다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와 같이 겨울의 그 바닷바람을 맞으러 온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제부도의 해수욕장은 물때를 잘 만나 걸어볼 수 있었다. 바다의 맨 밑부분을 볼 수 있는 것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걷는 동안 파도에 밀려와 바닥에 알알이 박혀있는 조개껍데기 덕분에 사각사각 소리가 났다. 내가 알고 있던 백사장의 그 모래를 밟는 느낌과 달라 굉장히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조개들은 속의 알맹이를 지키려 단단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쉽사리 벌려지지 않는 조개 입이 얼마나 열심히 알맹이를 지키는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체험한다는 것, 감명을 받는 것.

갯벌을 걸어보다가 발밑에서 아등바등 겨울을 견디고 있는 조그마한 해양생물을 만났다. 해양 생물과 관련한 상식은 무지한 탓에, 그저 아기새우야 라고 부르며 열심히 기어가는 모습을 지켜만 보았다. 갑각류는 고통을 못 느낀다던데, 그래서 추위가 안 느껴지나? 열심히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에 내가 손으로 옮겨주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걸까?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은 어디가고 여기 혼자 덩그러니 있는 걸까? 여러 생각을 하며 그저 지켜만 보았다. 그러다 모든 생물은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서 열심히 사는 것 같다,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생물은 태어나면 살기 위해 발악한다. 죽기 직전까지 죽음을 두려워 한다는 말이 있으니, 살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고, 아무리 게으르게 산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그 삶에서는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도 안통하고 나보다 부피도 작은 생명체를 보고도 느끼는 바가 있으니, 과연 갯벌은 학습의 장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갯벌 체험장은 ‘체험장’이라 칭한 것이, 단순히 갯벌을 만져보고 눈에 담는 것뿐만 아니라 갯벌의 삶을, 그 자체를 체험해 보라는 의미도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제부도 갯벌에 아등바등 겨울을 버티는 항 해양생물의 모습

제부도 갯벌에 아등바등 겨울을 버티는 항 해양생물의 모습

위치보기

참고문헌
* [경기관광포털] 경기도 화성 가볼만한 곳-제부도해수욕장
*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식 사이트, https://korean.visitkorea.or.kr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고선아
  • 소속 : 국제지역학부
  • 이메일 : rh3**********
댓글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