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자산 공원은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에 있는 자연 공원이다. 옛날에는 여수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여수시는 자산에 여수시 최초로 도시자연 공원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대형 팔각정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해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있다. 또한, 여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과 현충탑도 있다. 전경을 바라보기에는 특히 낮이 정말 좋았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아 살짝 부는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자산공원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우리는 그 중 오동도로 가기 전에 위치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 곳에 딱 올라가자 마자 보인 것은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프렌차이즈 카페였다. 11층 높이만큼 올라왔는데 그보다 조금 더 높게 위치한 카페를 보니 저 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더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별한 위치에서 만난 흔한 프렌차이즈 카페는 그곳에선 더 이상 흔하지 않았다. 카페에 앉아서 경치를 바라보며 쉬어가는 것도 자산공원을 먼저 둘러보고 쉬어갈 겸 카페에 가기로 결정하고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눈 앞에 펼쳐지는 푸르른 바다와 저 멀리 보이는 오동도의 나무 숲들을 보니 한껏 들떴었던 것 같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의 외국인 관광객 역시 감탄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그렇게 전경을 감상하고 카페로 이동하였다. 휴식을 취하며 바라본 전경은 커피와 케익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 같았다.

자산공원의 전경

자산공원 전망대에서

다음으로 카페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돌산공원까지 갈 수 있었다. 일반 케이블카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우리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선택하였고 그 선택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밑을 바라보기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무섭기 보다는 밑으로 바라보는 여수의 바다와 건물들이 더 작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일몰 무렵 탄 케이블카는 멋진 사진을 남겨 주었다.

케이블카 안에서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여수의 한 마을

케이블카를 타던 중 귀여운 마을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일부러 지붕을 비슷한 계열의 색깔로 칠해서 케이블카 타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았다. 마치 레고 블럭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같이 보였다. 케이블카를 타면 여수의 마을들부터 바다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색다른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