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거리와 건축
커피 향기 그윽한 바다거리, 강릉 커피거리
강릉 커피거리“강릉에는 뭐가 유명해요?” “커피요. 커피가 유명해요.”
바다도시인 강릉에 회나 해산물보다 유명한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커피다. 생소한 조합일 수 있지만 강릉을 직접 방문해 파란 바다와 해변을 바라보며 신선한 커피를 마셔본다면 강릉이 왜 커피가 유명한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상세내용보기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빠지려 해봐야 빠질 수 없는 생명수 같은 존재이다. 피곤한 일상을 시작할 때, 친구와 수다를 떨 때, 학업이나 일로 밤샘 공부와 밤샘작업을 해야 할 때 등등 우리는 항상 커피를 마시곤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가 유명한 곳들을 생각해보자면 커피 원두가 원산지가 되는 에티오피아, 케냐, 브라질 같은 남미나 아프리카를 쉽게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내 안에서도 커피로 유명한 도시가 한 곳 있다. 그 곳은 바로 강릉.
커피가 유명한 강릉
강릉이 커피로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현재의 안목해변 커피거리인 안목항 때문이라고 한다(강릉항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안목항이라고 현재까지 부르고 있다). 70~80년대 시절 이곳은 횟집들이 즐비한 거리였고 그 사이 커피자판기들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은 후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었던 곳이었다. 자판기들이 많이 있어 언뜻 보이게는 같아 보이지만 사실 자판기마다 주인이 달라 프림과 원두의 배합률이 다 달랐고, 그에 따라 자판기마다 개성이 있는 다양한 커피 맛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것이 입소문을 타고 안목 커피거리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고, 90년대 초반부터는 유명 바리스타 1인자, 2인자들이 안목해변 커피거리로 들어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 곳 커피거리가 관광 명소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현재 강릉에서 가장 전통 있고 유명한 강릉의 대표적인 커피 집은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과 [테라로사]로, 테라로사는 강릉의 외각에 위치한 커피공장으로 유명하여 공장 안에는 커피커퍼박물관과 커피를 만드는 과정, 근대현대커피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인카페들이 많은 커피거리
요즘은 맛있는 커피와 같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제 디저트들도 함께 만드는 카페들이 많아서 커피거리에 있는 카페들을 찾게 된다면 즐거움은 2배가 될 것이다. 강릉이 점차 커피로서 유명한 도시로 자리매김하여 2009월부터는 매년 10월에 커피 축제를 열고 있어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마시는 즐거움 뿐 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횟집 옆 자판기커피를 시작으로 그윽한 커피향이 진하게 풍기는 해변들이 강릉에 있는 해변 전체로까지 퍼지게 되면서 이제는 강릉 도시 전체를 커피 향으로 물들이게 되었다.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오는 10월쯤, 시원한 동해 바다바람 맞으러 강릉에 놀러왔다면 맛있고 신선한 커피 마시러 안목해변 앞 커피거리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커피한잔 시켜 해변 앞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마음껏 여유를 즐기다가 카페들 사이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사진자판기 또한 있으니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또한 예전부터 자리매김하던 커피거리 자판기커피는 골목 사이사이 잘 찾아보면 아직까지도 많이 찾을 수 있으니 유명세의 장본인인 자판기커피가 궁금한 분들은 한번쯤 마셔보는 걸 추천 드린다.)
한 카페의 내부 전경
커피거리 앞 해변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