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거리와 건축
인천을 한 번에 누리고 느껴보자, 개항누리길
인천 개항누리길인천 개항누리길은 1883년 제물포항을 개항했던 인천 개항 이래 130년간의 역사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길이다. 한국 최초의 도시계획에 의해 중국과 일본 등 각국 조계지가 조성된 곳으로, 서구 문물유입의 통로가 되어 외교와 상업 등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라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근대역사가 발생하고 시작되는 그 출발점에 인천, 그리고 인천 개항 누리길이 있었다.
상세내용보기
인천과 제물포 조약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인천 개항누리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천과 제물포 조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글을 시작하기 전, 제물포 조약과 개항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고자 한다. 강화도 조약 당시 인천을 포함한 3개의 지역을 개항하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그 후 개항장에서 더 멀리 상권과 문물을 더 받아들이라는 ‘제물포 조약’(1882년 8월)을 일본과 맺음으로 인해 약 5개월 후 1883년 1월 제물포항(인천항)을 개방하게 되었다. 인천은 개항 후 항구(항만)을 중심으로 시가가 발생하면서 번성기를 누렸던 유일한 수도권 해양 도시이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개항장은 조선 말기 및 대한민국 초기 문호개방의 중심지로, 1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개항 누리길 만의 개성 있는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 개항누리길에는 최초의 호텔인 대불 호텔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그리고 짜장면을 탄생시킨 차이나타운 등 인천에서의 ‘최초’를 많이 담고 있으며, 서구의 다양한 문화와 건축물 또한 함께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근대화 거리이다. 인천 개항누리길은 인천항(재물포항) 개항 당시 건물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에 근대 인천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라 느껴질 것이다. 또한 근처에 위치한 차이나타운과 어우러진 개항누리길은 외국 문화들을 적은 시간 내에 느낄 수 있어 더 특색 있는 느낌을 줍니다.
개항누리 길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가볍게 산책하려고 길을 나선 곳에서 만나게 된 개항 누리길, 차이나타운의 입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인천 개항누리길의 시작이다. 처음 개항누리길을 걸을 때의 느낌은 정말 특이했다. 옹기종기 붙어있는 목조건물과 오래되어 보이는 개항 당시 건물들은 마치 근대 인천에 와있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고, 일본의 느낌을 받기도 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개항누리길 1
사람이 거의 없는 개항누리길 2
바로 위 사진을 참고하면,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차이나타운인 만큼 차이나타운에 사람이 더 많았는데, 특히 차이나타운엔 외국인들(특히 중국인)이 많았다면 개항누리길에는 인근 주민들과 저희와 같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뤘고 다소 한적한 모습이었다.
또한 길을 걸어가다 보니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도 곳곳에 있었으며 아래와 같은 일본풍의 카페들이 정말 많았다. 참고로 개항누리길 아트플랫폼은 드라마와 광고의 촬영지로 많이 쓰이며 여러 구조물, 예술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으니 그냥 지나쳐 가지 말고 한번쯤 구경해보고 갈 것을 추천한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일본풍의 카페
개항누리길에는 차이나타운만큼, 오히려 차이나타운보다 더 볼거리가 많고 풍부했는데, 곳곳에 위치한 갤러리와 박물관은 특히 볼거리를 극대화했다. 저희는 주변 박물관 코스가 짜여있는 광고 플랜카드를 본 후 차이나 타운 우측에 위치한 개항 누리길 안 박물관들을 중점적으로 방문했다. 개항누리길 주변에는 짜장면 박물관, 한중문화전시관, 한국근대문학관, 인천 개항박물관, 중구 생활사전시관( in. 대불호텔전시관, 생활사 전시관) 등 많은 박물관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개항누리길 인근의 박물관을 간략히 서술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아래 소개되는 박물관들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기 때문에, 숙지하여 관람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방문하면 관람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인천의 박물관 투어 중에서 모든 박물관을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권은 3400원이라고 하니, 문화의 날이 아닌 날에 방문할 여행객들이라면 참고해보도록 하자.
처음에 소개할 박물관은 중구 생활사 전시관이다. 중구 생활사 전시관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전시관과 생활사 전시관이 연결되어있다. 대불호텔의 터만 남아있었던 곳을 올해(2018년) 박물관으로 복원시켜 대불호텔의 건축 구조 양식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볼거리와 포토존이 가장 많았던 만큼 개항누리길을 지나갈 때 꼭 한번 들려보자.
중구 생활사 전시관
대불호텔 전시관
두 번째로 소개할 박물관은,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입니다. 현재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공간은, 본래 일본 제 18은행으로, 일본이 한국의 금융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계획되어 세워진 은행인데, 이전에는 은행과 카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개항당시 상황과 중구의 모습과 주요 근대 건축물들의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로 소개할 박물관은, 한국 근대문학관이다. 한국 근대문학관은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협력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종합문학관이라고 한다. 이 문학관 또한 약 100년의 세월을 지내온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근대건축전시관
한국 근대문학관
네 번째로 소개할 박물관은, 인천 개항박물관입니다. 인천 개항박물관은 개항 후 들여온 근대문물과 근대건축, 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과 관련된 내용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박물관은 한중문화전시관이다. 입구와 건물부터 웅장하고 중국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이 박물관은 한중문화관과 화교역사관 두 곳으로 구성되어 이어져 있다. 이곳은 앞서 설명한 박물관들과는 다르게 차이나타운 쪽에 위치해 있는데, 중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교류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인천 개항박물관
한중문화전시관
이외에도 개항누리길 안 아트플랫폼과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시장 등의 명소들도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천천히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개항 누리길 안에는 자유공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데, 자유공원 위에서 보이는 항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항만시설이며 공원 근처에 위치한 기상대는 한국 최초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자유공원은 개항누리길의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개항누리길은 인천 근대 개항기 역사와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 그 시대 향수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저희가 가본 인천의 중구는 근대문화의 집합소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볼거리가 다양했는데요 개항누리길은 도보 여행길로 우리나라의 근대 시설들과 건축물, 문화 등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관광 거리라 생각된다. 또한 아트플랫폼과 같이 인천시에서 예술작가들의 예술을 지원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을 많이 조성해놓았으니 꼭 방문해보자.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