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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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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 통영활어시장
통영활어시장활어시장은 통영의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시장 상인들의 활기를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근처에 있는 바다의 풍경과 상인들의 활기참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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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 통영 활어시장
[그림 1] 통영활어시장의 간판 모습이다.
활어시장의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시장 상인들이 보이고 그들의 정겨운 목소리가 입구를 가득 메운다. 어디서 왔냐고, 몇 명이 놀러 왔냐고 묻는 목소리에 관광객들을 향한 반가움이 잔뜩 묻어있다. 오늘 잡아 싱싱하다고 서비스를 주겠다며 자신의 해산물을 자랑하는 상인들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그림 2], [그림 3]과 같이 이런 상인들 앞과 옆에 바로 시장의 명물인 많은 종류의 해산물, 회 그리고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림 3]에서 볼 수 있는 광어, 우럭, 농어뿐만 아니라 전복, 갑오징어, 문어, 멍게, 쭈꾸미,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젓갈 또한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누가 뭐라해도 싱싱한 해산물이지만,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시장을 한 바퀴 다 돌고 나왔을 때 보이는 맞은편의 강구안4)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오늘 잡아 해산물이 싱싱하다고’ 했던 상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신뢰를 하게 된다.
[그림 2] 활어시장의 모습이다
[그림 3] 활어시장의 상인들이 팔고 있는 수산물의 모습이다.
과거에 시장 뒤편에는 밀집된 건축물과 노후축대 등이 겹겹이 쌓인 위험한 상황이어서, 통영시가 지난 2016년 시장뒤편 정비를 위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이 공사는 상인들의 생업과 관광객 이용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하여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더욱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집 주변에 시장이 있어 그 시장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왜 시장이 한 도시의 관광지인지 의문을 품은 채 활어시장을 방문하였다. 하지만 막상 시장에 도착하여 둘러보니 바다 가까이에 위치한 시장은 그냥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장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활기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 시장을 방문하였기 때문에 필자에게 통영의 첫인상 또한 ‘활기참’이었다.
시장 근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들리는 말소리, 시장의 사진을 찍고 각자의 방법으로 시장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있었다. 왜 이 시장이 통영의 관광지 중 하나인가에 대한 의문이 직접 보는 순간 풀렸다. 의문이 풀리는 순간 이 시장을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런 시장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굉장히 안타까웠을 것이다. 끝으로, 공사를 통해 사람들이 활어시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처럼 전국에 있는 많은 낙후된 관광지도 적절한 해결방안을 통해 그 매력을 더욱더 뽐낼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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