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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술관, 그 웅장함 -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 탐방일시 :2018.01.19
  • 조회수 :821
  • 좋아요 :0
  • 위치
    Palace Square, 2, Sankt-Peterburg, 러시아 190000
  • 키워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19세기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1754년부터 건축가 라스트렐리가 세운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러시아 건축물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겨울궁 뿐 아니라 6개의 건물들이 통로로 연결된 거대한 미술관으로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미술관 중 하나이며 1917년, 10월 혁명 후, 귀족들로부터 몰수된 수많은 미술품들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으로 유입되어 컬렉션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현재 3백만 여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매달 첫째 목요일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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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물관, 그 웅장함

에르미타주 박물관1

에르미타주 박물관1

에르미타주 박물관2

에르미타주 박물관2

러시아의 문화를 탐방하기로 계획했던 그 때, 나는 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꼭 가리라 마음먹었다. 사람마다 아직도 주관적인 입장으로 나뉘지만, 세계 3대 미술관이라 하면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바로 이곳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으로 크게 이야기한다. 러시아의 문화를 느끼기엔 이 박물관이 역사나 미술품등 어느 하나 뒤처지는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내에서 고개를 조금만 올리면 볼 수 있다는 성 이삭 성당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하지만 많은 작품들을 일찍부터 보려고 아침 일찍 줄을 선다면 아마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성 이삭 성당을 간 후에 느긋하게 가서 줄을 오래 서는 일 없이 바로 입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이 건물을 보고 느낀 것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사진에선 보이지 않는 그 거대함과 위압감이 내 위로 쏟아지는 것 같았다. 심지어 정말 크다고 느낀 그 건물 한 채는 박물관의 일부일 뿐 건물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소에르미타주, 구에르미타주, 신에르미타주, 에르미타주 극장, 예비 보관소(Reserve House) 등) 이 박물관에 들어서자 맨 처음 조각상들이 반기나 밖에서 보았으면 카메라가 먼저 나갔을 작품들이 이곳에선 몇 백 개씩 눈에 들어와 눈길이 가지 않았다. 그 다음엔 이제 겨울궁전의 방으로 연결되는 요르단 계단인데 계단이 얼마나 큰지 사진에도 다 담기지 않았다. 이 계단은 외교사절들이 황제를 마나기 위해 오르내렸기 때문에 대사의 계단이라고도 하며(18세기), 19시기엔 황족들이 네바 강에 세례의식을 치르기 위해 내려왔기 때문에 요르단계단이라 불린다. 이곳에서 길을 잃는다면 아마 박물관의 의도와는 다른 나만의 탐방을 할 수 있으니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면 오디오와 지도는 필수로 가져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실제로 헤맸다.)

황금빛의 요르단 계단

황금빛의 요르단 계단

니콜라스 2세의 도서관

니콜라스 2세의 도서관

원래 이 박물관은 실제로 황제들이 거주하던 겨울궁전이었는데, 혁명 때마다 혁명가들이 제일 먼저 목표로 삼았던 곳이라 그런지 혁명과 관련된 물건들이나 방이 많았다. (‘에르미타주’라는 이름 역시 프랑스어로 ‘은신처’를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황제들이 혁명 전에 살던 방이나 혁명 당시에 임시정부의 회의로 쓰던 방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리가 하필이면 오디오를 빌리지 않아서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진 못했으나 황제들이 살던 방들과 여러 가지 미술양식들이 섞인 방을 구경하면서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더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늦은 시간에 가고 박물관이 꽤 넓은 탓에 유명한 작품들을 다 보진 못했지만 이 보고서를 본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라는 작품이다. 아들이 돈을 다 탕진하고 돌아오자 아버지는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시고 형제들은 그 모습을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인데 보게 되면 많은 생각들이 든다고 한다. 처음 작품들을 봤을 때는 이것들도 다 어디에선가 약탈해 온 작품들이겠지 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불편해 졌지만,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정말 3대 미술관이라 자랑할 수 있는 건 이 것들이 거의 다 약탈이 아닌 직접 수집하거나 귀족들에게 몰수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치 친위대가 약탈한 문화재를 소련이 가져온 적도 있지만 동독간의 관계를 위해 다시 대부분을 반환하였다. 그런 점에서 정말 세계 3대 박물관의 이름에 걸맞은 웅장한 미술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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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세계의 미술관-송혜선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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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송이
  • 소속 : 국제지역학과
  • 이메일 :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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