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P

도시속의 바다 바다 옆의 도시 해양도시 인문지도

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거리와 건축

거리와 건축

끝이 없는 시간여행을 하다 -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 탐방일시 :2017.01.19
  • 조회수 :513
  • 좋아요 :0
  • 위치
    Palace Square, 2, Sankt-Peterburg, Russia 190000
  • 키워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19세기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루브르 박물관,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에 속해 있다. 1764년에 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이 박물관이 지어졌다고 한다. 초기에 왕족과 귀족들의 수집품을 모았다가 19세기 말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현재 1,020여 개의 방이 있으며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나 이집트의 미라부터 현대의 병기에 이르는 유물, 화폐, 장신구 등 300만 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있으며 지붕 위에는 176개의 조각상이 있다. 이 모든 것을 보기 위해서는 몇 주, 어쩌면 몇 달이 걸릴지도 모를 정도로 세세하고 자세히 봐야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대표사진

상세내용보기

계속되는 시간여행을 선물받다 - 나를 다른 세계로 이끌었던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들리다

에르미타주 박물관1

에르미타주 박물관1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면 이곳을 추천해주고 싶다. 바로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물론 이미 세간에는 유명하게 알려져 있지만, 그곳에 직접 발을 들이니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에 꼽히는 박물관이다. 1764년에 예카테리나 2세가 미술품을 수집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귀족과 왕족들의 수집품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19세기 말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전시된 소장품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 박물관의 이름의 유래가 재미가 있는데,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에르미타시’라고도 불리는데, ‘에르미타시’는 원래 고대 그리스어로 ‘은둔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에르미타시’ 박물관 초기에는 한정된 사람만 들어올 수 있었기에 왕과 귀족들 간의 ‘은둔자의 집’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한정된 사람들만 볼 수 있었던 곳을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그 과정이 내게는 신기하게 다가왔으며, 내가 옛날에 이 시대에 살았더라면 영원히 볼 수 없었을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였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총 1,020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루빈슨 등의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가 전시되어 있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들여온 조각품들과 이집트의 미라부터 현대의 병기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물, 화폐, 장신구 등 300만점의 소장품이 전시되어있다. 지붕 위에는 176개의 조각상이 있다. 이 글을 봤을 때부터 우리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하루 안에 보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가보니 박물관은 총 4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우리 관람한 1호관은 그 크기와 넓이가 어마어마해서 1호관만 한 달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세세하고 자세하게 전부 다 보려면 한 달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5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아쉽게도 많은 곳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 중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방이 2개가 있었다. 바로 178호 방과 189호방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2

에르미타주 박물관2

에르미타주 박물관3

에르미타주 박물관3

178호 방은 에르미타주 박물관 1호관에 있다. 178호는 니콜라스 2세(The Library Of Nicholas Ⅱ)의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스 2세가 지냈던 곳 중 한 곳이라고 한다. 나는 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방 분위기에 압도당해버렸다. 평소 이런 분위기가 나는 영화를 많이 접하는데, 전혀 촌스럽지 않고, 고혹적이며 몽환적인 옛날 시대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두 눈으로 보고 있는 동안에 시간이 멈춰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내가 영화에 들어와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도서관인 만큼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이 방은 영국 고딕 모티브를 통해서 지어진 방이라고 했다.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설명이 다 러시아어로 되어있거나 영어로는 두세줄 밖에 적혀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실행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만약 내가 이 시대 사람이었다면 나는 이런 풍의 방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몰랐을 것이며, 영원히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더욱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에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또 올 일이 생긴다면 이 방에 다시 한 번 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또 다른 방은 189호방이다. 이 방은 1839년 화가 a.briullov에 의해서 꾸며졌다고 한다. 이 방에는 역사적인 행사가 있었다. 1917년 11월 7일 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날, 혁명 임시 정부가 자리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들어왔을 때도 화려하지만 엄숙한 분위가 몸을 압도하는 것 같았다. 적절히 은은한 샹들리에와 벽에 그려져 있는 근엄한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만찬을 들고 사적인 이야기를 나눴던 옛날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 들었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멋진 방인 만큼 많은 사람이 멈춰 이곳을 관람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4

에르미타주 박물관4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설명을 더 듣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설명이 러시아어로 적혀 있어서 아쉬웠다. 나의 옆에서는 프랑스인에게 프랑스어로 이 방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박물관 직원이 있었는데 혹여나 한국 직원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잠시 들었었다. 이 멋진 느낌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지만 사진에 다 담겨지지 않아서 역시나 아쉬웠다. 팀원들과 들렸던 방은 더 많지만 내 기억에 남았던 방은 위에 언급한 2개의 방이었다. 다른 유물이나 장신구들도 많이 보았지만, 다음에 와서 한번 더 제대로 보는게 좋다고 생각을 했다. 만약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국제학생증을 꼭 챙겨서 조금 더 할인된 가격에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많이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의 시야를 넓혀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위치보기

참고문헌
위키백과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고미진
  • 소속 : 국제지역학부
  • 이메일 : dks**********
집필후기
 
집필목록
댓글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