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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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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어울려 독특한 문화거리

달맞이 고개 갤러리
  • 탐방일시 :2017.10.12
  • 조회수 :1445
  • 좋아요 :1
  •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길 17-11 해운빌딩 해운아트갤러리 외 2곳 (맥화랑, 달맞이 갤러리 촌)
  • 키워드
    갤러리, 달맞이고개, 맥화랑, 해운아트갤러리, 해운대, 경치, 풍경

갤러리 촌은 해운대에 있는 화랑 밀집 지역이다. 보통 갤러리 규모는 크지 않으며 주말이나 축제기간같이 사람이 많이 몰릴 시기가 아니면 사람도 많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구경하기 좋았다. 그리고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 조금 적은 시간을 들여 다양한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것도 달맞이 갤러리 촌의 또 하나의 장점이었다. 달맞이고개 자체가 높고 바다가 바로 펼쳐 보이고 주변에는 풀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충분히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갤리리만의 독특한 건물 양식과 다양한 작품들이 갤러리 촌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여지게 만들었다.

달맞이 고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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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어울려 독특한 문화거리 : 달맞이고개 갤러리 촌

갤러리 촌은 해운대에 있는 화랑 밀집 지역이다. 달맞이 갤러리 촌은 1992년 동백 아트 센터의 개관을 시작으로 공간 화랑 등이 자리 잡고, 2000년대에는 마린 갤러리, 채스 아트 센터 등이 개관하면서 수많은 화랑이 생겨나 미술의 거리로 형성되었다. 화랑은 마린 갤러리, 조현 화랑, 최장호 갤러리, 피카소 화랑, 아트 스페이스 컬렉션, 갤러리 화인, 솔거 갤러리, 임 화랑, 갤러리 이듬, 갤러리 루쏘 등이 있다.
그중에서 맥 화랑과 해운 아트 갤러리, 갤러리 이듬을 방문했다. 보통 갤러리 규모는 크지 않으며 주말이나 축제기간같이 사람이 많이 몰릴 시기가 아니면 사람도 많이 없기 때문에 편하게 구경하기 좋았다. 그리고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 조금 적은 시간을 들여 다양한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것도 달맞이 갤러리 촌의 또 하나의 장점이었다.

해운 아트 갤러리

해운 아트 갤러리 건물을 처음 보았을 때 해운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게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바위 위에 건물이 존재하는 것같이 생겨 보도블록 옆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커다란 창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옆으로 길게 뻗어있다. 파란 글씨로 해운 아트 갤러리라고 적혀있는데 유리창과 흰색 벽, 파랑색 간판이 잘 어우러져 이름 같은 갤러리를 만들어냈다.

해운 아트 갤러리

해운 아트 갤러리

해운 아트 갤러리 안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이다. 안에서 밖을 보면 하늘과 바다가 갤러리와 마주보고 있다. 커다란 창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같이 보는 풍경은 해운 아트 갤러리에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해운 아트 갤러리 안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이다. 안에서 밖을 보면 하늘과 바다가 갤러리와 마주보고 있다. 커다란 창을 통해 바다와 하늘을 같이 보는 풍경은 해운 아트 갤러리에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해운 아트 갤러리는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문해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작품을 찍고 전시하느라 다들 정신이 없었다. 작가가 직접 갤러리 그림을 확인하고 하면서 친절히 들어오라고 하며 짧은 담소를 나누었다. 작가와 가깝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작품을 구경하는데 시간에도 구애받지 않는 곳이 이곳 갤러리의 매력이었다. 해운아트 갤러리는 바다 바로 앞에 있고 부지도 높은 곳에 있어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바다가 펼쳐졌다. 바다와 그림이 함께 공존하는 이 갤러리는 낭만적이었다. 그때 날씨도 비가 오고 흐렸는데 어둑한 분위기와 함께 새파란 바다와 시원하게 펼쳐진 하늘과 따뜻한 그림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맥 화랑

맥 화랑은 커다란 건물에 문은 조그맣게 나있어 꼭 그 문을 통과하면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기분을 주었다. 하늘색 철창 대문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책 ‘비밀의 화원’에 나오는 정원의 문처럼 느껴졌다. 그 문을 통과하면 내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곳을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달맞이 고개에 어울리는 갤러리였다.

갤러리 맥화랑 입구

갤러리 맥화랑 입구

갤러리 맥화랑 내부 전경

갤러리 맥화랑 내부 전경

맥 화랑을 방문했을 때는 한창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허탕을 치고 나왔다. 이처럼 날짜를 제대로 확인 하지 않고 가면 작품 구경이 어렵기도 했었다. 다음 방문 때 맥 화랑은 한창 전시가 진행 중이어서 다행히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10월 1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두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동물 그림이 많고 물감의 느낌을 독특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다. 작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인 그림을 천천히 구경하니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낀 시간이 조금은 여유롭게 다가왔다. 해운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은 꽃과 식물을 그린 그림이 많았고 수채화 그림으로 맑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면 맥 화랑에 전시된 작품은 물감의 질감이 거칠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이처럼 갤러리마다 전시된 작품의 느낌은 천차만별이고 색다른 기분을 주기에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왼쪽 작품은 해운 아트 갤러리 작품이고 오른쪽 작품은 맥 화랑 작품이다. 두 개의 작품은 서로 다른 느낌을 확 느끼게 해준다. 비슷한 구도처럼 보이지만 왼쪽 작품은 정갈하고 깔끔하고 오른쪽 작품은 좀 더 자유롭고 진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작품을 서로 비교하며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왼쪽 작품은 해운 아트 갤러리 작품이고 오른쪽 작품은 맥 화랑 작품이다. 두 개의 작품은 서로 다른 느낌을 확 느끼게 해준다. 비슷한 구도처럼 보이지만 왼쪽 작품은 정갈하고 깔끔하고 오른쪽 작품은 좀 더 자유롭고 진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작품을 서로 비교하며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찾을 수 있다.

이듬 갤러리

이듬 갤러리는 다른 갤러리보다 유독 규모가 작았다. 갤러리 간판도 비를 작게 막을 천에 적혀있어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 한 칸에 갤러리 작품이 전시되어있고 그 옆에 조그맣게 방이 더 있었는데 그 방에 정리되지 않은 작품이 잔뜩 쌓여있었다. 오히려 작품보다 정리되지 않게 모여 있던 작품에 눈이 더 갔다. 따닥따닥 붙어있던 작품에 그거조차 새로운 작품으로 보였다.

갤러리 이듬

갤러리 이듬

갤러리 이듬

갤러리 이듬

갤러리 이듬 내부 전경

갤러리 이듬 내부 전경

달맞이고개 갤러리 촌을 다니고 나서,

갤러리 몽마르뜨도 방문하려고 했는데 길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인터넷에 나온 지도를 보며 찾아가 간판까지 찾았는데 갤러리를 들어가는 입구를 해매고 결국 찾지 못하고 허탕치고 갔다. 제일 기대했던 갤러리였는데 결국 가지 못해 아쉬웠다.

이처럼 달맞이고개 자체 길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고 갤러리도 구석구석에 있어 찾아가기 힘들었다. 중간 중간에 안내판이나 지도, 길 안내 서비스가 더 잘되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다르게 생각하면 구석에 숨어있는 갤러리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으니 갤러리끼리 연합하여 다양한 행사를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감천문화마을을 갈 기회가 생겼는데 그곳에서는 마을곳곳에 도장을 찍어 얼마이상 모으면 엽서를 주는 기획도 존재했는데 그것처럼 이곳 달맞이 갤러리 촌도 방문 했을 때 도장이나 작가의 사인을 받는 듯 좀 더 많은 갤러리를 연결해 움직일 수 있게 작은 이벤트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러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각 작가마다 그림의 특성도 보이고 느낌도 다 다르게 다가와 그림을 전공하거나 그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갤러리마다 작품을 비교하고 작품이 주는 다른 느낌을 즐기며 돌아다니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어떤 갤러리에 누가 작품을 전시하는지 그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가거나 아니면 전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는 것도 각각 다른 느낌과 매력이 존재했다. 갤러리에 전시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가면 작품을 보고 좀 더 이해가 잘되고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것, 의도하는 것을 알기 쉬웠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게 된다면 어떤 작품을 보게 될지 새로운 설렘을 느끼고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작품을 만났을 때 놀라움과 작품이 더 크게 다가왔다. 어떤 방식으로 갤러리를 방문하든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달맞이 고개는 바다에 뜬 달을 보기 좋은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하고 있는데 그 명칭과 그림, 미술 작품 등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바다 위에 은은하게 떠있는 달을 보기 좋은 달맞이 고개에 갤러리가 들어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생각과 평범한 사람과는 다르게 느낀다는 예술가들이 이 달맞이 고개의 아름다움을 일찍이 알아 화랑을 건설하고 작품을 전시하지 않았을까. 달맞이고개 자체가 높고 바다가 바로 펼쳐 보이고 주변에는 풀과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충분히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갤리리만의 독특한 건물 양식과 다양한 작품들이 갤러리 촌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여지게 만들었다. 카페와 작품 전시를 같이 하는 갤러리도 있고 카페도 많이 모여 있어 작품 구경과 함께 차와 음료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풍경만으로도 볼거리가 넘치는 달맞이고개에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문탠로드와 해월정과 같은 곳도 같이 방문할 수 있어 괜찮은 거리였다. 달맞이 고개가 주는 상징성과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 문화, 예술에 특화된 지역을 만들기도 좋을 거 같다.

달맞이 갤러리 촌은 부산의 몽마르뜨 언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별명을 가진 이유로는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이 가진 성격과 비슷해서인데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도 예술가와 문인들이 모여 하나의 예술 거리를 만들었던 것처럼 여기 부산의 달맞이 갤러리 촌도 하나의 문화지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위치보기

참고문헌
* 네이버 지식백과, "달맞이 갤러리 촌",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25447&cid=55788&categoryId=56731
* 부산역사문화대전, "달맞이 고개", 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99&contents_id=GC04213367
필자소개
필자 얼굴 이미지
  • 정휘진
  • 소속 : 국제지역학부국제학과
  • 이메일 : 97g**********
집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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