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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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그 묵묵함을 위로해주는 활기 -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궁평항수산물직판장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어항으로, 2008년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궁평항 바로 옆에 자리한 궁평항수산물직판장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만큼 유명한 수산시장이다. 수산물직판장의 좋은 점이라면 역시나 직접 바다를 나가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다는 점일 것이다. 1층은 푸짐한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고, 이곳에서 직접 보고 선택해서 구입한 후 2층으로 올라가 직접 고른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각종 회, 조개, 새우, 게, 멍게, 해삼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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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을 견디게 해주는 활력(活力)
인내와 기다림이 형체라면, 항구일 것이다.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기다려 배가 정박하고 출항한다. 그리고 고기를 낚는 순간의 쾌락을 위해 주를 이루는 사람들,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배 들의 불을 밝혀주는 등대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는 그 모든 것들이 서린 곳이 항구이다. 기다림이라는 묵묵함을 이기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기에, 인내가 가능했으리라. 그리고 그 유쾌함을 알아보기 위해 조용할 것만 같은 기다림의 항구 근처에, 왁자지껄한 시장을 찾았다.
몸소 겪어보는 바다
각 지역마다 가진 특색이 있지만 정겹다는 느낌은 같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의 모습.
궁평항은 사진애호가들에게는 낙조 출사지로, 가족을 동반한 여행객들에게는 갯벌체험으로, 강태공들에게는 낚시로, 휴가철에는 해수욕장으로 두루두루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다양한 이유로 찾은 궁평항 바로 옆에 위치한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은 신선한 생선회와 해산물을 먹기 위해 많이들 들르는 곳이다. 1층은 푸짐한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고, 이곳에서 직접 보고 선택해서 구입한 후 2층으로 올라가 직접 고른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각종 회, 조개, 새우, 게, 멍게, 해삼 등을 만날 수 있다.
내가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 처음 도착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호객 행위 금지’라는 팻말이었다. 내가 경험해본 다른 수산물 직판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 상권이 죽은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팻말을 보고는 그 의문이 해결되었다. 사실, 정말 추운 날에 들렀기 때문에 조용한 것도 있지만 각각의 상점들이 무작정 자신의 가게에서 사라고 손을 잡거나 소리 지르지 않았다. 가게에 들러 조개를 둘러보면 그제야 가격을 알려주시고 또 맛있다는 첨언도 했다. 깨끗하고 조용했기에 정신없이 구경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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