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양도시문화탐방
사람들
사람들
한 번쯤은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Bricklane은 런던을 방문했다면 한 번 쯤 들러봤을 법한 곳이다. 그러나 모든 이가 들러봤을 법한 동네를 잠시만 벗어나면 한적한 곳에 매 일요일마다 서는 장이 있다. 그 곳에서는 영국 정원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현지인들의 정원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상세내용보기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1
이 이스트 엔드는 대개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구제 옷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 되며, 일반적인 관광객 혹은 방문객들에겐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 또는 버스커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된다. 그러나 이 곳 이스트 엔드에는 널리 알려진 젊은 층을 위한 활동적인 장소뿐 아니라 런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목가적인 장소 또한 존재한다. 이스트 엔드의 복잡한 장소를 살짝 벗어나면 런던 외곽의 한적한 마을과도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 Columbia road Flower Market은 바로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인파를 따라 골목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을 만날 수 있다. 마켓 내부에는 바깥의 풍경과 같이 목가적인 집들이 늘어져 있으며 그 길을 따라 꽃을 파는 가판대가 세워져 있다. 이날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대다수는 현지인으로 자신들의 집을 한껏 꾸밀 꽃을 한 아름 사고 있었다.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2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3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4
현재 런던 시민들과 이용객들에게 사랑받는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은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적이진 않았다. 꽃 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전에 수많은 시장들이 생겨나고 없어졌으며, 현재 자리하고 있는 시장은 과거 토요 시장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인근에 자리 잡게 되면서 유대인의 요구로 인해 일요일마다 여는 상설 시장으로 바뀌게 되었고,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은 영국인들의 정원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함께 점차 성장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 마켓이 런던, 즉 유럽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 덕분에 꽃을 비롯한 모든 화훼 작물들에게 매겨진 가격대가 아주 저렴했고 그 품종 또한 다양했다. 또한 부산의 평화시장 내에 위치한 꽃 시장을 가보면 알겠지만, 그곳에서는 오직 꽃 혹은 장식용 나무만을 파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데에 반해, 이곳 플라워 마켓에서는 꽃과 나무를 넘어 종자를 파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영국을 여행할 때 꽃을 사가는 것은 - 비행기에 반입이 불가하므로 - 낭비라고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짧게나마 한국에서는 누릴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한 번 쯤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치보기

이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